포젯동산(포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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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2130
포젯동산(포제터)
- 청수리 2135 일대
마을에서 매해 정월에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酺祭)를 지내던 곳이다. 마을의 모든 재앙을 막아주고 오곡이 풍성하게 하여 가축이 번성하기를 기원하였다.
제일은 정월중 택일하여 정하였다. 제관은 7명 가량이었다. 제관들은 향사 혹은 사가를 제청으로 삼고 합숙을 하며 보름 혹은 일주일이나 닷새 가량 정성을 하였다.
제청이나 정성 기간은 시기에 따라 달랐다. 정성을 하는 동안에는 제청 입구에 금줄을 매어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게 하였다. 제비는 가호마다 걷되 형편에 따라 차등을 두었다.
제사를 지낼 때는 천막을 치고 제물을 진설하였다. 희생은 돼지였다. 희생으로 돼지를 통째로 올렸다는 이도 있고 돼지머리만 올렸다는 이도 있다.
시기 혹은 사정에 따라 희생이 달랐을 수도 있다. 다른 제물은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사가 끝나면 현장에서 제관들이 조금씩 음복을 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돼지고기를 삶아 마을사람 모두 함께 나누어 먹었다.
2023년 현재 마을에서 포제단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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